▲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경빈씨와 모발 기증 증서 및 기증 확인일자ⓒ인추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경빈씨와 모발 기증 증서 및 기증 확인일자ⓒ인추협

[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는 올해의 아름다운 대학생에 김경빈 씨(충남대 독어독문학과 4년)를 선정하고 인추협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일 밝혔다.

인추협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여름방학 기간 중 한 달 동안 독일 연수를 통해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고려인 난민 실태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씨는 어머니의 권유로 모발 기부 캠페인을 알게 된 이후 12년간 5차례의 모발 기부를 통해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이 탈모로 인한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작은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모발기증을 시작한 김 씨는 2014년 2월, 2015년 12월, 2019년 1월에 이어 2021년 2월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어머나운동본부에 에 이르기까지 12년동안 5번의 모발을 기증했다.

김 씨는 “현재 건강한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 머릿결을 곱게 관리하며 기르고 있다. 크게 애쓰지 않아도 나눌 수 있는 모발 기부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하며 항암치료 과정에 겪는 탈모 때문에 마음 아파 하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소중히 길러온 모발을 아픈 친구나 동생들에게 기부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깊이 감사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나눔이 모발 기부라 생각하게 되었고, 모발 기부를 위해서 염색과 펌도 하지 않고, 앞머리도 자르지 않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모발이 손상될까 염려하여 드라이도 하지 않으며 윤기나는 모발을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진광 이사장은 “초등학교 재학 때 ‘사랑의 일기 쓰기’를 통해 인추협과 인연을 맺은 김경빈 학생처럼 바른 인성을 가진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훌륭한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해외 연수 등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추협은 대한항공과 함께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8만달러(한화 2억3400만원)를 모금해 식료품, 의약품, 위생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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