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
ⓒ찬란

- 여름 시즌 개봉 확정과 함께 티저 포스터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다가오는 것들’로 2016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 전 세계는 물론 국내 평단과 관객마저 사로잡은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신작 ‘베르히만 아일랜드’가 올여름 개봉 소식을 알렸다.

‘베르히만 아일랜드’는 새로운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위해, 전설적인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걸작이 탄생한 포뢰섬으로 떠난 감독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뉴욕 타임즈와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작품 중 한편으로, 셀린 시아마와 함께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미아 한센-러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박찬욱, 쿠엔틴 타란티노, M. 나이트 샤밀란, 요아킴 트리에 등 거장 감독들이 선택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다. 팀 로스, 미아 와시코브스카를 비롯해 ‘코사지’로 2022 칸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한 빅키 크리엡스와 칸, 아카데미, 선댄스 등을 사로잡은 화제작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2022 전미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앤더스 다니엘슨 리까지 참여한 것. 이로써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이 성사, 이들의 합작으로 탄생한 수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탁 트인 하늘과 우거진 나무 그리고 들판을 빼곡히 채운 싱그러운 풀잎까지, 청량함으로 가득한 포뢰섬의 눈부신 풍광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공간을 걷고 있는 ‘크리스’(빅키 크리엡스)의 모습에는 짙은 수심이 드리워져 있다.

이런 눈에 띄는 대조가 극 중 ‘크리스’의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예술과 사랑에 관한 매혹적인 탐구”라는 리뷰 카피는 미아 한센-러브 감독이 ‘다가오는 것들’에 이어 전할 또 한 편의 지적이고 사랑스러운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