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의 연을 맺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좌),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TV 캡처
▲사돈의 연을 맺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좌),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TV 캡처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25)씨와 김지호(27)씨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에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으며, 혼인에 있어서는 자녀들의 의지를 우선시하는 현대가의 가풍을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은 재계와 교육계의 만남인 만큼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혼주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제네시스 G90을 타고 식장에 도착해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다.

LG그룹의 구광모 회장이 결혼식 직전인 오후 1시 50분께 도착했고, 이재용 부회장이 1시 55분께 딸인 원주씨와 함께 우산을 쓰고 팔짱을 낀 채 식장으로 입장했다. 두 사람이 함께 언론에 포착된 건 지난 2020년 10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11박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고, 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은 사석에서 호형호제할 만큼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정 회장과 같은 제네시스 G90을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후 1시 53분께 후문으로 입장했다.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식장에 모습을 비쳤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사장 등 현대가 사람들이 대거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의 사위인 지호씨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지호 씨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에서 교육정책 석사를 수료했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 명문여대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후 유럽의 유명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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