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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문화] 최동훈 감독 “별처럼 아름다운 재미를 선사해드리고 싶다”...‘외계+인’ 1부
  • 심우진 기자
  • 승인 2022.06.23 2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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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김의성, 조우진, 염정아, 소지섭, 김태리, 김우빈, 류준열,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 23일 제작보고회 진행...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참석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외계+인’ 1부의 제작보고회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이라는 존재는 나의 어린 시절을 재미있게 만들어준 상상물이다. 그 상상물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동훈 감독. ⓒ심우진

이어 “고전 설화와 우리나라 마법의 세계와 함께 펼쳐진다면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SF이기도 하고 판타지이기도 한 모험극으로 등장인물들이 만나 운명적으로 얽혀가는 이야기다. 여기 있는 배우들의 고군분투 모험극”이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배우들은 각각 자신의 연기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설명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태리. ⓒ심우진

가드 역의 김우빈은 “가드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지구에 존재한다. 세상 어딘가에는 가드 같은 캐릭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태리. ⓒ심우진

이안 역의 김태리는 연기를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무술을 많이 준비했다. 액션 스쿨도 다니고 기계체조도 배우고 사격 연습도 하고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했었지만, 다시금 총기와 다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소지섭. ⓒ심우진

소지섭은 외계인에게 쫓기는 문도석 역을 맡았다. 그는 “어떤 무언가에게 쫓기고는 있지만, 형체는 없이 촬영했다.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 상상력을 발휘해서 촬영해야 했는데 어려웠다. 영상 콘티와 감독님 도움으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염정아. ⓒ심우진

흑설 역의 염정아와 청운 역의 조우진은 극 중 둘의 관계는 일단 부부는 아니며 무기를 자체 개발하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설명했다. 두 인물은 도술, 상술, 심술을 갖춘 캐릭터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우진. ⓒ심우진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인 자장 역의 김의성은 스포일러가 안 되는 선에서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말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설명해줬는데 다 잊어서 웬만하면 말을 안 하려고 한다”며 “가면 쓴 얼굴이 더 낫다는 말을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빠르게 읽고 30분 안에 리뷰를 써서 보내는 편이다. ‘외계+인’은 읽는 데 오래 걸렸다. 영상은 쉬운데 글은 본 적 없는 이야기라 힘들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의성. ⓒ심우진

최동훈 감독은 영화 제목의 의미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는 만일에 외계인이 과거에도 있다면, 과거 사람들은 외계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몸에서 요괴가 나왔다고 생각할 거고, 요괴는 왜 인간의 몸에 들어갔을까가 이 이야기의 첫 번째 시작이었다. 단순히 ‘외계인’으로 짓기보다는 인간과 외계인의 갈등 이야기이고, 사람들이 ‘외계+인’이라고 해도 외계인이라고 부르겠지만, 기본적인 의미가 담긴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태리, 김우빈, 류준열(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처음부터 1부 2부로 나눌 생각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실제는 (각본을) 2년 반 동안 썼는데, 이렇게도 저렇게 써보니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이야기의 분량이 많더라. 4시간짜리 영화로 2시간으로 줄여본 경험이 있어서 한 편의 영화가 될 거로 생각했다”며 “이야기의 분량이 많아서 보다 1부와 2부의 연작의 이야기로 가야 드라마틱한 구성이 될 거로 생각해서, 고난의 과정이 있겠지만 두 편을 동시에 찍었다”고 답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태리, 김우빈(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시대 배경이 고려 말인 이유에 대해서 최 감독은 “현대에 외계인의 비행선들이 나오고 그것을 막는 고군분투가 나온 후 과거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도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도사들이 사는 시대는 어떤 시대가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조선 시대는 익숙한데 고려 시대는 잘 모르고 있다. 어쩌면 도사가 살았던 마지막 시대가 고려이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봤다”고 답했다. 그는 “고려의 복식과 공간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김태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이 작품을 통해 김태리와 류준열은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리틀 포레스트’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류준열은 “두 번째 호흡이니만큼 매우 좋았다. 많이 의지하고 시작하면서부터 너무 좋아서 ‘다음 건 뭐 할래’라고 했다. 그만큼 의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리는 “오빠가 저한테 의지했다고 그러는데 단언할 수 있다. 제가 더 많이 의지했고 첫 촬영이 너무 무섭고 긴장됐다. 근데 현장에 류준열이 있어서 너무 편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소지섭, 김의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김의성은 가면을 쓰고 연기한 것에 대해 “일단 메이크업을 안 해서 편했다”면서도 “많이 더웠고 가면 쓰고 나오는 목소리는 다시 녹음해야 했다”고 촬영 중 고충을 털어놨다.

소지섭은 “촬영 중 외로움에 사무칠 때 김우빈 배우가 멀리 있어도 의지가 됐다. 우빈 씨 아니었으면 영화 못 마쳤을 것”이라고 말해 제작보고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우빈은 “저도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다가 저 멀리서 어깨가 넓은 남성이 등장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느낌이었다”고 화답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류준열, 김우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 배우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6년 전 촬영 준비하다가 김우빈 배우가 아파서 미뤄지게 됐다. 나중에 김우빈 배우가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가드는 작은 역할이었는데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중요해졌고, 김우빈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액션을 할 수 있을까 물었더니 ‘아직 멋있게 못 할 거 같다’라고 해서 ‘액션 없습니다. 우빈 씨’라고 했는데, 촬영 때는 ‘오늘은 와이어입니다’라고 하면서 점점 액션 강도가 높아지고 재밌게 찍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조우진, 염정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염정아 배우에 대해서는 “세상 사람들은 염정아 배우의 매력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다시 매력을 꺼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면서도 “태어나서 저렇게 몸을 못 쓰는 배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박 감독은 “김의성 선배는 암살 끝내고 나서 많이 이야기 나눴다. 그가 한국 스태프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 해 큰 힘을 얻었다. 정말 고마운 나머지 영화 내내 가면을 씌워드렸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김의성, 조우진, 염정아, 소지섭, 김태리, 김우빈, 류준열 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최동훈 감독은 SF 판타지 장르에 도전하며 이 작품은 387일간 촬영했다. 프로덕션 과정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기술을 빌려와야 하지 않을까 스태프 회의를 했었는데 한국 영화 기술력은 이미 최고로 가고 있다. 한국 기술력으로도 가능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차별점이나 변화에 대해서 “암살 이후 정반대의 것을 하고 싶었고 저런 일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스토리와 저런 일이 한 번쯤 벌어졌으면 좋겠다는 스토리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별처럼 아름다운 재미를 선사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흥행 부담에 대해서는 “흥행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강물에 흘러가는 돛단배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부담스럽다. 과거의 기록들도 좋고 영광스럽지만, 언제나 새로운 것은 두렵고 그냥 이 영화의 운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서 김의성, 조우진, 염정아, 최동훈 감독, 소지섭, 김태리, 김우빈, 류준열 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심우진

장르적으로 이색적이지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질적인 부분이 있을 때 재미있다고 생각해 2년 반 동안 시나리오를 썼다. 최대한 이상하지 않게 보이려고 애를 많이 썼다. 이질적인 요소가 물이 흘러가듯 만들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3D 캐릭터 디자인이 힘들었다. 디자인과 구현을 놓고 외국 업체를 고민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다 같이 만들어보자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제작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3D 캐릭터를 꼽았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동훈 감독이 '암살'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외계+인' 1부는 오는 7월 20일 개봉한다.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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