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와 전종서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박해수와 전종서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 김홍선 감독 “한국적인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22일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제작발표회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통일 조폐국을 재현한 무대에 등장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먼저 류용재 작가와 김홍선 감독은 원작 팬으로서 꼭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적인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류용재 작가는 “원작이 가진 신박한 설정에 남북한 출신의 인물들이 협업해 강도극을 벌이는 새로운 설정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김홍선 감독은 “실제로 미래에 통일을 앞둔 남북한의 모습을 상상하며 어떤 이야기가 일어날 지 생각했고 전 세계 시청자도 이런 특수한 배경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궁금해할 것 같았다” 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만의 신선한 설정과 독보적인 재미를 예고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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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역의 유지태는 “강도단과 시청자에게 대사로만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했기 때문에 마치 성우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원작과는 달라진 캐릭터 설정으로 화제가 된 도쿄 역의 전종서는 “교수의 이념을 따르기 때문에 원작 속 도쿄와는 다르다. 다양한 캐릭터와 흐름이 계속 바뀌는 이야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차무혁 역의 김성오는 “인질 강도극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 합동 작전에 투입된 북한 특수요원 출신이다. 캐릭터가 가진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밝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새롭게 활약할 캐릭터를 예고했다.

부자 관계로 나오는 이원종과 김지훈도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이원종은 “아들 덴버를 구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정말 친아들 같다는 생각에 꼭 끌어안아줬다. 지금도 나를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작품에서 만난 아버지 중에 가장 친아들처럼 아껴주는 아버지였고 극한의 상황이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이원종의 듬직한 모습에 안정감을 느꼈다”며 두 사람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작품이 채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캐스팅이 된 신기한 인연도 밝혀졌다. 작품을 구상 중이던 류용재 작가는 우연히 박명훈을 만난 후, 그를 조폐국장에 내정하고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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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배우들에게 가장 높은 싱크로율로 지목당한 장윤주는 “나이로비는 에너지가 남다르고 내면엔 따뜻한 공감력을 가진 인물로 캐릭터의 영향을 받아 즐겁게 촬영했다”며 극 중 캐릭터처럼 촬영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주변 증언을 확인시켜줬다.

조폐국에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 윤미선 역의 이주빈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처럼 죽음 앞에서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천재 해커 리우를 연기한 이현우는 “모두 같은 옷을 입고 같은 탈을 쓰고 있으니 통일감에서 오는 끈끈함이 있었다”라며 점프 슈트와 탈이 자연스레 가져다준 끈끈한 동료애를 언급해 배우들이 선보일 환상적인 앙상블을 기대하게 했다.

해결사 콤비 헬싱키와 오슬로를 연기한 김지훈, 이규호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촬영한다고 주변에 말했더니 ‘네가?’, ‘넷플릭스에서?’라고 다들 반문했다. 심지어 부모님도 놀라셨다”(김지훈),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가 함께 작업했다. 이제 최고의 시청자를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며 넷플릭스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고 작품 공개를 앞두고 설레하는 이들의 마음마저 고스란히 전달했다.

김윤진은 “K-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서 그 자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열풍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수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우리나라만 갖고있는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그리는 심리적 갈등 요소를 풀어냈다. 전 세계 시청자들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K-콘텐츠 열풍에 대한 소감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가진 한국적인 이야기가 전 세계 팬들과 만날 기대감을 표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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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회에서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영상도 공개되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통일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 ‘이런 도시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상상을 했고 그 가운데 조폐국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김홍선), “남북한의 상황을 작품에 녹여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류용재)며 세계적인 히트작 ‘종이의 집’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남북한이 자유로이 왕래하는 통일 직전의 한반도라는 설정에 맞춘 가상의 도시 ‘공동경제구역'과 작품 곳곳을 채우며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적인 비주얼까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가진 신선한 소재와 유니크한 컨셉에 맞춘 독창적인 볼거리를 예고했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뿌리가 같지만 다른 두 체제가 다른 레이어를 가지고 오는 지점이 가장 흥미로웠고 대립하던 두 나라가 만났을 때 어떤 도시를 만들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가진 한국적인 스토리에 기대감을 높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1은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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