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자 2,500가구·다자녀 2,000가구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령자와 다자녀가구를 위한 전세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LH는 오는 29일부터 고령자용 전세임대주택 2500가구에 대한 신청·접수를 실시한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고령자용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인 지난 14일 기준, 사업대상 시·군·자치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인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무주택세대구성원이 신청 가능하다.
신청·접수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신청기간 내 주민등록지 소재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업지역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전역, 광역시, 전국의 인구 8만명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한도액은 ▲수도권 1억2,000만원 ▲광역시 8,000만원 ▲기타 지역 6,000만원이다.
지원한도 내 전세금액의 2% 또는 5%에 해당하는 금액은 입주자가 임대보증금으로 부담하고, 월임대료는 전세금액 중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연 1~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임대기간 경과 후 2년 단위로 재계약 가능하다. 소득·자산기준 등을 충족하는 경우 재계약 횟수 제한 없이 거주할 수 있다.
LH는 다자녀 가구 전세임대주택 2000가구에 대한 신청·접수도 실시하고 있다. 공고일인 13일 기준 2명 이상의 미성년자를 양육하는 무주택가구 중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4인가구 기준 세전 504만566원)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사업대상지역 내에서 원하는 지역을 자유롭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 지원액은 2자녀 기준 ▲수도권 최대 1억3,500만원 ▲광역시 1억원 ▲기타 지역 8,500만원이다. 2자녀 초과 가구는 초과되는 자녀당 20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입주자는 전세지원금의 약 2%를 임대보증금으로 납부하고, 이를 뺀 금액에 연 1~2% 금리를 적용한 월 임대료를 부담한다. 아울러 미성년 자녀 수, 생계·의료급여 수급 여부 등에 따라 금리가 인하된다.
임대기간은 기본 2년이다.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단 재계약 시 자격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주택 신청은 LH청약센터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9월 중 입주대상자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노영봉 LH 매입전세임대사업처장은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지역에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주택 공급이 고령자, 다자녀 가구의 주거안정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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