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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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012년 10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3.4%)도 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졌다. 2013년 1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물가 영향이 반영되면서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102.6으로 나타났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은 116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고, 현재경기판단은 74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93과 98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89)과 향후경기전망(84) 역시 각각 3포인트씩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와 물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146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도는데, 4월 141에서 5월 146으로 5포인트나 오른 것은 그만큼 상승 전망의 비중이 더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낮아진 111을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다소 줄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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