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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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국내 기업 순위 500위 내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매출이 791조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분기 매출이 700조원대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19.6% 늘어났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개 대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4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각 연도별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매출 총액은 791조4,797억원으로 전년 동기(661조9,917억원) 대비 129조4,880억원(19.6%) 늘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IT 전기·전자가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143조3,362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 규모로는 IT전기전자가 143조3,362억원을 내 1위를 기록했다. 석유화학(101조4,110억원), 자동차·부품(78조8,655억원), 보험(67조1,869억원), 증권(48조1,918억원), 공기업(45조3,703억원), 은행(42조7,730억원) 등과 비교하면 규모상 압도적인 격차를 냈다. 최근 3년간 반도체 호황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증감액의 경우 20개 업종 중 18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석유화학이 29조5,612억원(41.1%) 증가해 IT 전기·전자를 앞섰다. 2위인 IT 전기·전자는 작년 동기 대비 22조1,383억원(18.3%) 증가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6,013억원, 2.7%↓), 통신(-2,618억원, 1.8%↓)은 불황 여파와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에 따른 투자 세분화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 증감률로 비교하면 에너지가 61.6%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발전사 등 에너지 기업의 경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세에 접어들고, 천연가스·원유 등 자원 단가의 인상이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총액은 62조2,24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9조1,415억원) 보다 5.2%(3조832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 전기·전자 업종이 21조2,0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12조3,930억원, 19%↑)가 매출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를 탄 한국가스공사(6조2,681억원, 81.3%↑),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경쟁력을 지닌 메리츠증권(5조9,859억원, 123.7%↑), 포스코홀딩스(5조2,693억원, 32.8%↑), SK에너지(5조2,388억원, 101.7%↑)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삼성전자(4조7,385억원, 50.5%↑)가 1위였다. HMM은 2조1,293억원(208.9%↑)으로 삼성전자의 절반 규모에 다가서며 약진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조5,352억원, 115.9%↑), SK에너지(9,087억원, 323.3%↑), 포스코홀딩스(7,052억원, 45.4%↑)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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