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별도 1분기 매출액 4조 2,189억원 기록

- G마켓글로벌 등 무형자산 감가상각 반영으로 영업익 72%↓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과 G마켓글로벌·스타벅스(SCK컴퍼니)의 연결 편입 효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 분기 매출 7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들 인수로 인한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7조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8.8%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8,058억원으로 6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7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사업부별 실적은 보면 할인점 매출이 3조930억원으로 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8,409억원으로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33.3% 줄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자 급증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도 식료품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리뉴얼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마트전문점 사업은 그간 계속돼 온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의 결과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가 계속됐다.

SSG닷컴은 1분기 총거래액(GMV)은 1조5,586억원으로 23% 증가했고, W컨셉도 거래액이 8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5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7,980억 원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G마켓글로벌은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인수합병 후 통합(PMI)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도기를 거쳐 PMI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GMV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조선호텔앤리조트는 리오프닝에 따른 투숙율 개선을 토대로 전년비 75.3% 늘어난 9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적자도 203억원에서 72억원으로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점포 수 6,000개를 돌파하며 1분기 매출액이 4,8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4.5%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결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 보다 18.9% 높은 29조6,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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