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SK텔레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SK텔레콤

- 신사업 기대, 2분기 실적도 ‘맑음’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SK텔레콤은 2022년도 1분기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 등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직전 분기랑 비교하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0.5%, 30%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90.7%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랑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5%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진행해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는 것에 따라 61.5% 감소했다.

▲SK텔레콤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 요약표. ⓒSK텔레콤
▲SK텔레콤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 요약표. ⓒ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 부문과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3조7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업계는 5G 가입자가 지속 증가한 것이 실적 성장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매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61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올해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3월 기준 월간 실 사용자수(MAU) 135만명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해외 유수의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SK스토아는 2022년 1분기 매출 89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나 증가했다. 또 클라우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이 5G 가입자가 지속 확대될 것 같다는 점과 신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고 내다봤다. 마케팅 비용이 등의 비용 통제가 이루어지는 부문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증권가는 SK텔레콤이 2분기에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4,23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것과 4G 주파수 재할당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절감 영향 등 비용 통제가 이뤄짐에 따라 2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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