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동국대학교 윤성이 총장과 이상봉 디자이너가 감사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왼쪽부터)동국대학교 윤성이 총장과 이상봉 디자이너가 감사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지난 29일 이상봉 디자이너에게 새 학위복 디자인 제작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국대의 기존 학위복은 전국 대학이 공통적으로 적용했던 수도복 형태의 가운으로 1906년 개교 이후 115년 간 같은 디자인이었다. 이에 동국대의 정체성과 역사적 전통을 살리기 위한 동국대만의 학위복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고,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리뉴얼을 진행했다.

학교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학생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구현을 위해 한국 패션계의 거장 이상봉 디자이너가 학위복 디자인을 맡았다. 그는 한복과 불교의 장삼 등 전통의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재해석해 ▲깃 ▲도련 ▲소매 ▲주름 등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 한국적 전통미를 학위복에 담아냈다.

학위복은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복 모두 동국대의 시그니처 컬러인 동국오렌지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동국대만의 특색을 녹여낸 디테일로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한 새 학위복이 첫 선을 보이자 졸업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윤성이 총장은 “동국대의 정체성과 불교정신이 돋보일 수 있는 학위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실제 학위복을 입고 자긍심 가득한 미소를 보인 학생들을 보고, 꼭 감사한 마음을 전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학위복 디자인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불교종립대학의 학위복 디자인인 만큼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작업했다”며 “학생들이 만족한다고 하니 저도 뿌듯하고,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2022년 봄 학위수여식부터 새롭게 바뀐 학위복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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