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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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작품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애니메이션 ‘1975 킬링필드, 푸난’이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1975 킬링필드, 푸난’은 1975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이 공산주의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에 의해 장악된 이후, 모든 걸 빼앗긴 여자 ‘슈’가 아들 ‘소반’을 찾기 위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70만에서 200만 명의 희생자를 낳은 4년여간의 비극적인 역사를 전하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42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베레니스 베조와 ‘몽상가들’의 루이 가렐이 각각 주인공 ‘슈’ 역과 그의 남편 ‘쿠온’ 역의 목소리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드니 도 감독은 실제 자신의 어머니가 겪은 사건을 기반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이 일을 함께 겪지 못한 죄책감이 있다. 어머니의 증언으로 등장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할 수 있었고, 이 과정은 가족들이 겪은 일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보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애니메이션은 관객들에게 현실의 관점을 전달하고, 동시에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상적인 매체다. ‘1975 킬링필드, 푸난’은 사실적이고 미묘한 방법으로 사건을 환기시킬 것”라고 전했다.

‘1975 킬링필드, 푸난’은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평가 지수인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하며 높은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압도적으로 빛나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영화”(Chicago Reader), “비주얼의 아름다움과 상황이 주는 공포가 불가분하게 얽혀 있는 놀라운 애니메이션 작품”(Los Angeles Times), “영화는 역사적 사건과 전쟁의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 날카롭게 들여다보며, 이를 전하는 방식은 놀라올 정도로 효과적이다”(Polygon) 등의 호평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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