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 간 지속되자 골목상권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9일 전국 음식점업 등 영위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5.4%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 중 63.6%는 순이익의 감소를 예상했다.
전년 대비 올해 매출 및 순이익 평균 감소율은 각각 9.4%, 8.4%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지난해 조사에선 전년 대비 매출 및 순이익 평균 감소율은 각각 20.1%, 20.0%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40.8%는 현재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9월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39.4%)와 유사한 수치다. 이들이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중복응답 기준)는 ▲영업실적 감소(28.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7.8%) ▲고정비 부담(17.5%) 등으로 집계됐다.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59.2%는 그 이유(중복응답 기준)로 ▲특별한 대안 없음(23.8%) ▲코로나19 종식 후 경기회복 기대(19.5%) ▲영업은 부진하나 자금 사정 부담이 크지 않음(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되는 애로사항(중복응답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30.7%)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개선 한계(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매입비 부담(12.0%) 등을 꼽았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확대해야 할 정부 지원책(중복응답 기준)으로는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0%)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13.3%) 등을 희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소비심리 개선과 손실보상,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자영업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 4.3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