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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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지원 강화 최선"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이 취소됐다.

14일 안전보건공단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난 것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증을 취소함에 따라 기존 인증 체계가 전면 강화·개편될 것으로 전망이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KOSHA-MS)는 종전 ‘KOSHA-18001’과 개정된 국제 표준인 ‘ISO 45001’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안전보건경영체제에 관한 국가 공인 인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말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KOSHA-MS 인증을 수여해 논란이 있었다.

공단은 "광주 붕괴사고 관련 철저한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업무를 전면 개편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구축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공단 관계자는 "건설산업 뿐 아니라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체에서의 제도 개편을 통해 체계가 구축되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의 안전 등급제 등 해외 선진국 사례를 분석하고 국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설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취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포스코건설의 인증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인근 진접선 제4공구 주곡2교 하부 개착구간 공사에서 굴착구간 내 철근조립을 위한 용접작업 중 가스통에서 누설된 폭발성 가스가 인화해 폭발이 발생했고 이 충격으로 구조물이 붕락하면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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