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상우, 이광수, 한효주, 강하늘(사진 왼쪽부터). ⓒ롯데엔터테인먼트
▲‘해적: 도깨비 깃발’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상우, 이광수, 한효주, 강하늘(사진 왼쪽부터). ⓒ롯데엔터테인먼트

- 12일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 진행…오는 26일 개봉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해적: 도깨비 깃발’은 스펙터클한 비주얼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유쾌한 팀플레이로 승부하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였다.

해양 어드벤처 ‘해적: 도깨비 깃발’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12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김정훈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정훈 감독은 “처음부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생각했다. 어릴 때 읽었던 ‘보물섬’이 가장 많은 영감을 줬다”며 기획의도와 참고한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1편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과의 연출 연결점에 대해서는 “바다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라는 점에서 1편 이야기의 살과 뼈가 연결된다고 생각하지만 내러티브적으로 독립적인 이야기”라며 “판타지, 비주얼, 액션에 더 중점을 둬서 연출했다”고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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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 역의 권상우는 “감독님과는 두 번째 작품이라 믿음이 컸고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줘 부담없이 참여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사극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호기심이 있었고 색다른 것에 새로운 재미도 느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권상우는 이 작품을 통해 ‘탐정: 더 비기닝’ 이후 7년 만에 김정훈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이번 역할은 과묵하고 자기 목표를 위해서 돌진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역할이라 관객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설렘을 갖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권상우 배우와의 작업에 대해 “’탐정’ 때도 너무 좋았고 신뢰가 쌓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관록 있는 권상우의 또다른 모습을 관객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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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단을 이끄는 두목 무치 역의 강하늘은 “1편을 재미있게 봤다. 선배님(김남길)을 따라갈 수는 없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이미지 부분도 많이 고민했다”며 “더 호탕하고 호쾌한 역할이면 어떨까,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중 촬영에 대해 “잠깐씩은 해봤지만 이렇게 길게 촬영한 적은 처음이었고 힘든 부문이 있었다. 잘 때 누우면 코에서 물이 흘러내려 이런 경험도 해보는구나 싶었다”며 힘들었던 현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캐릭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나 천방지축이고 좌충우돌이어야 해랑이라는 캐릭터가 무치를 혼내고 타이르는 역할이 될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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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 단주 해랑 역의 한효주는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며 강하늘의 연기를 칭찬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한효주는 자신이 연기한 해랑에 대해 “복합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했다. 무치 앞에서 사랑에 빠진 여성적인 모습도 있고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터프한 모습도 있다”며 “차가우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겹겹이 보여주기 위해 잘 쌓아가려는 노력을 현장에서 했다”고 밝혔다.

백발백중 명사수 한궁 역을 연기한 엑소(EXO) 멤버 오세훈은 “첫 영화라 긴장을 많이했다.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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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꿈나무 막이 역의 이광수는 이 작품에서 코믹연기를 중점적으로 담당해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그는 펭귄과 함께 하는 인상적인 장면과 관련해 “많은 경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그 동안의 연기 중 펭귄과의 연기 호흡이 최고였다고 하고 싶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해적왕이 된 이후 초조하고 불안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며 자신이 집중한 캐릭터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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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감독은 “펭귄이 남극에만 서식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조사를 통해 펭귄을 선택했다. 판타지와 현실이 서로 조화롭게 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동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친근감 있는 동물 펭귄을 등장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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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사기꾼 해금 역의 채수빈은 “이광수 배우와 저만 유일하게 액션이 없어 비교적 고생을 덜했다. 다른 배우분들이 너무 고생한 만큼 영화가 멋지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무치의 오른팔이자 의적단의 부두목 강섭 역의 김성오는 “오늘 영화를 처음 보면서 음악에 흥분했고 즐거웠다. 현장에서 촬영할 때 영화 속 음악을 틀어놓은 듯한 느낌의 케미가 있었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해랑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해적단의 소단주 아귀 역의 박지환은 “추워서 배에 물을 뿌리면 물이 다 얼어붙었다. 배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전부 에피소드”라고 회상했다. 그는 “모두가 하나였고 최고의 케미는 권상우·강하늘 배우라고 생각한다. 둘의 악연이 이야기의 축이며 균형이 잘 잡혔다. 여기에 한효주의 햇살 같은 밝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효주 배우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고 현장에서 감탄하며 봤다. 이 셋의 케미가 영화의 기둥을 세운 것 같다”고 전했다.

보물을 찾아 나선 해적단이 펼치는 모험과 로맨스 그리고 웃음이 함께 하는 해양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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