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10년간 매해 4대씩 신형 헌혈버스로 교체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삼성은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기부금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대한적십자는 삼성 관계사 임원들의 기부금을 이용해 노후한 헌혈버스를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4대씩을 신형으로 교체해 전체 헌혈버스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가 운영하고 있는 헌혈버스 94대 중 매년 10여대가 노후화 등으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재 한해 6대 정도만 교체돼 왔다. 

헌혈버스를 이용하는 단체헌혈 횟수는 90만건 이상(2017년), 64만건대(2020년), 63만건(2021년) 등으로 지속 감소세가 유지됐다. 

삼성은 이 같은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기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은 “뜻 깊은 마음을 담은 이번 기부금은 헌혈 버스 제작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 주요 관계사 신임 사장들의 아너스 클럽 가입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너스 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비영리단체에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삼성은 지난해 신임 사장들이 아너스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 주요 관계사 신임 사장들도 이 같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이어가기 위해 아너스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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