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뉴욕 주가 21일 탐폰, 생리대 등 여성위생용품에 부과하는 탐폰세(tampon tax) 폐지를 확정했다. ⓒ 뉴스위크 
▲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뉴욕 주가 21일 탐폰, 생리대 등 여성위생용품에 부과하는 탐폰세(tampon tax) 폐지를 확정했다. ⓒ 뉴스위크 

[SR타임스 김소정 기자] 뉴욕 주가 21일(현지시간) 탐폰, 생리대 등 여성위생용품에 부과하는 “탐폰세(tampon tax)” 폐지를 확정했다.

뉴스위크 등 미국 현지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주는 지난 5월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탐폰세' 폐지 법안을 확정하고,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은 미국에서 11번째로 '탐폰세'를 폐지한 주가 됐다.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는 “여성 위생용품에 대한 세금은 생필품에 부과하는 시대착오적인 세금이며, 이를 폐지하는 것은 사회경제적 정의의 문제다”고 밝혔다.

2015년 5월 탐폰세 폐지 법안을 제출한 뉴욕 여성하원의원 린다 로젠탈(Linda B. Rosenthal)은 “뉴욕 여성들은 더 이상 여성들이 참여하지 않은 정부에서 만든 법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탐폰세의 폐지로 여성위생용품을 구입하기 버거운 여성들의 짐을 덜어주게 되었다”고 말했다.

'탐폰세' 폐지로 뉴욕 여성들은 매년 10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는 7월 초에 학교, 교도소, 노숙자 쉼터 등에 여성 위생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법안을 확정하고 무료 생리대를 지급한 바 있다.

뉴욕주를 포함한 11개 주를 제외한 미국의 나머지 40개 주에서는 여전히 여성위생용품에 4~10%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그 중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주는 탐폰세 폐지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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