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협상대상자가 우미건설로 선정된 인천검단 AA26 사업지 단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 우선협상대상자가 우미건설로 선정된 인천검단 AA26 사업지 단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 누구나집 시범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결과 발표

- 화성능동 등 6개 사업지 6,000가구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9월 공모한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개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에서 총 9개 사업지에 1만 785호를 공급하는 누구나집 시범사업 추진을 발표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유관기관의 협의를 거쳐 올해에는 6개 사업지에 약 6,000가구를 공급한다.

LH가 진행하는 4개 시범사업에는 ▲계룡건설 컨소시엄(화성능동 A1)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 ▲우미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26) ▲극동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31)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IH가 진행하는 2개 시범사업에는 금성백조주택(인천검단 AA27)과 제일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30)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누구나집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시세 85~95% 이하)로 10년 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 공급 유형이다.

누구나집은 일반적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달리 사업초기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으로 임대기간 종료 후,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할 수 있다.

누구나집의 분양전환가격은 ‘공모시점 감정가격’에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약 13년)까지 ‘예상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가격 범위 내에서 사업자가 가격을 제시한다.

임대의무기간 10년이 끝난 후인 분양 시점에서의 분양가격을 현 시점에서 정한 가격이다. 감정가격이 시세보다 다소 낮은 점, 예상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수적으로 책정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임차인은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전환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분양전환가격을 확정함으로써 예상 주택가격 상승률을 상회해 발생하는 초과이익은 분양을 받는 임차인에게 전부 귀속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 6개 사업지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계획서에서 제안한 분양전환가격으로 확정됐다.

국토부는 확정 분양전환가격을 통해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의 상당부분을 임차인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거주기간에 따른 이익 배분도 새롭게 시도할 방침이다.

먼저 화성능동 A1은 LH,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다. 화성능동 A1 사업지는 4만7,747㎡ 부지에 전용면적 74~84㎡의 아파트 총 89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7억4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2,130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74㎡ 기준 확정분양가는 6억3,8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2,171만원 수준이다.

LH,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의왕초평 A2 사업지는 4만5,695㎡ 부지에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총 900가구가 계획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확정분양가는 8억5,0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2,395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74㎡ 기준 확정분양가는 7억6,0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2,444만원, 전용면적 59㎡ 기준 확정분양가는 6억1,0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2,439만원이 책정됐다.

인천검단 AA26 지역은 LH와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맡을 전망이다. 6만3,511㎡ 부지에 전용면적 59㎡의 아파트 총 1,3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 기준 확정분양가는 4억7,500만원으로 3.3㎡당 1,861만원 수준이다.

이어 인천검단 AA27는 IH와 금성백조주택이 우선협상대상자다. 10만657㎡ 부지에 전용면적 60~85㎡의 아파트 총 1,62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6억1,300만원으로 3.3㎡당 1,806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74㎡ 기준 확정분양가는 5억4,100만원으로 3.3㎡당 1,793만원이다.

인천검단 AA30 사업지는 IH,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다. 2만876㎡ 부지에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41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5억9,400만원으로 3.3㎡당 1,713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59㎡ 기준 확정분양가는 4억2,400만원으로 3.3㎡당 1,711만원에 책정됐다.

LH,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천검단 AA31 사업지는 3만4,482㎡ 부지에 전용면적 59~84㎡의 아파트 총 766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6억1,3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1,764만원 수준이며, 전용면적 64㎡ 기준 확정분양가는 4억6,7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1,741만원에 분양가가 산정됐다. 전용면적 59㎡ 기준 확정분양가는 4억3,700만원으로 공급면적 3.3㎡당 분양가는 1,756만원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6개 사업지는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지자체) ▲실시설계(사업자) ▲공사비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HUG) ▲리츠 설립인가(국토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김홍목 주거복지정책관은 “누구나집은 무주택자가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동안 거주하고, 이후에는 사전 확정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무주택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주택공급 확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모를 실시하지 않은 3개 시범 사업지(4,620가구)의 경우 주거용도로 개발계획 변경(시화 MTV),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방식 변경(파주 금촌),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안산 반월시화) 등을 거쳐 내년부터 공모가 실시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