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 매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판교 연구개발(R&D)센터 모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 매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판교 연구개발(R&D)센터 모습. ⓒ엔씨소프트

- 한국·대만 1위…홍콩·필리핀·태국 10위권 유지
- 버그 속출 숙제…유저들 “버그 악용자 퇴출” 불만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 매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직전까지 과금 요소로 게임 이용자들의 불평을 들었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며 역대 엔씨소프트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월드를 추가 개설해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26일 모바일인덱스·센서타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리니지W가 한국과 대만 구글플레이에서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다. 출시 초기 각각 4위, 3위에 랭크됐지만 이후 현재까지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카타르·아랍에미레이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서는 매출 순위 200위 밖에 머물고 있고 싱가포르에서는 51위에서 53위로 비슷한 순위이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선 매출 순위가 올랐다.

홍콩은 13위에서 4위로, 필리핀은 38위에서 9위로, 태국은 42위에서 11위로, 말레이시아는 35위에서 18위로, 일본은 46위에서 28위, 인도네시아 50위에서 46위로 올랐다. 

게임업계 일각에선 게임 출시 3주간 매출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매출 순위 변동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의 자리잡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많은 돈을 쓰는 이용자들의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엔씨소프트는 잠식효과(카니발리제이션)가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역대급 흥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4~10일 리니지W의 글로벌 일평균 매출은 120억원으로, 9일차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래픽 측면에서 서비스 초반 리니지 5% 유저가 리니지W로 이동했다. 이날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에서도 리니지W 출시 전후 리니지 계열과 일간 중복 사용 비율은 약 5%로 조사됐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성과에 이날 서버를 늘리며 이용자 환경 개선에 나섰다. 서버가 추가 개설되면 리니지W는 출시 3주 만에 60개 서버가 증설되며, 아덴을 포함해 총 14개 월드, 168개 서버로 운영된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출시 초기부터 의도했던 국가간 협력 도는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리니지W가 서비스되는 모든 지역의 이용자가 모여도 렉(Rag·네트워크 지연)이나 핑(Ping·지연 속도)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잇단 버그 발생은 엔씨소프트가 풀어야 할 숙제다. 리니지W 출시 초기 이용자들이 서버 불안정, 게임 강제 종료, 몬스터 부활 등을 지적하자 엔씨소프트는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비정상 의뢰 보상 문제, 마일리지 행운 상자 문제 등 과금 관련 버그는 지속적으로 나왔다. 

엔씨소프트가 조치하겠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지만, 이용자들은 일부만 걸러내고 있다며 운영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끝까지 모두 찾아내 영구 퇴출해야 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판단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공지를 통해 “마일리지 행운 상자 회수가 진행된 계정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임시 조치 해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계정은 추가 이상점이 확인돼 임시 조치가 재차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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