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롯데정보통신대 대표와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사진 오른쪽)가 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율촌 사옥에서 인수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노준형 롯데정보통신대 대표와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사진 오른쪽)가 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율촌 사옥에서 인수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 전기차 충전 및 C-ITS 등 교통 인프라를 포함한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 매출 규모 2위 업체인 중앙제어를 인수하고 전기차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정보통신은 4일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중앙제어와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율촌 사옥에서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앙제어는 완속, 급속, 초급속 등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자체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전기차 충전 분야 전문 기업이다. 충전 및 전력변환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로봇암 자동 전기 충전, 업계최초 도킹방식 상층부 충전 방식(펜터그래프)을 도입하는 등 신개념 서비스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단·다차로 하이패스 등으로 구성된 교통 인프라부터 운영 관제, 자율주행까지 모빌리티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게 됐다.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4,000억원 규모인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오는 2025년 약 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단순 전기차 충전기 구축에 그치지 않고 기존 정보기술(IT)과 디지털전환(DT) 기술의 노하우를 융합해 예약·정산·멤버십 등 충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구현, 유통·물류·호텔·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의 충전소 운영 등을 통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사업 구성도. ⓒ롯데정보통신
▲모빌리티 사업 구성도. ⓒ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은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및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에서 수행한 국가 사업으로 인천대교, 제2경인연결도로,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공사 등의 참여 실적이 있다. 특히 단·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수도권 최다 구축, 3차로 하이패스 업계 최대 실적 등의 이력도 가지고 있어, 업계에서 교통 인프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모빌리티 사업은 롯데정보통신이 보유 중인 모빌리티 인프라를 통합 운영·관제하는 모빌리티 관제 사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도 함께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롯데정보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6월 운전석없는 자율주행셔틀의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전남 순천시로도 실증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향후 이동형 무인 매장, 라스트마일 배송 등의 미래형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 핵심 기반요소인 스마트 도로 인프라와 관제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어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신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트렌드의 흐름에 맞춘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