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사회적가치 이행 사업 추진 위한 재정적 기반 추가 마련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전력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이하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를 위해 4,000억원 규모 원화 ESG 채권을 4일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채권이다. 한전은 지난 2019년에 이어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ESG 채권을 3년 연속 발행했다.
한전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 연계 설비 확충,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지원,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전기차 충전설비 확충 등의 목적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 사용내역은 한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한전은 자금 활용사업과 관련, 글로벌 ESG 인증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지속가능채권 준칙에 부합하다는 인증을 획득해 자금사용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원화 ESG 즉, 지속가능 채권의 금리는 한전의 대외신인도와 신용등급을 고려해 만기 1년제 기준 1.627%, 2년은 2.133%, 5년은 2.528%로 책정됐다. 이는 전력채 유통수익률 대비 1~2bp(0.01~0.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최근 3년간 글로벌 그린본드 13억달러(약 1조5,346억원), 원화 ESG 채권 8,000억원을 발행하는 등 탄소중립 및 사회적가치 이행 사업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추가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고, 전력산업계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의 중추적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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