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 제3발전소(한빛5·6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 제3발전소(한빛5·6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 원안위, 후속검사 및 증기발생기 검사로 안전성 최종 확인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 제3발전소 한빛5호기가 지난해 10월 26일 자동정지된 이후 1년 만에 재가동된다. 앞서 한빛본부는 지난해 4~10월 ‘한빛5호기 계획예방정비기간(이하 정기검사)’ 동안 안정성 증진을 위해 교체한 증기발생기를 대상으로 부하변동시험을 실시하던 중, 증기발생기 고수위 현상이 발생해 한빛5호기가 자동정지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빛5호기에 대한 사건조사 및 원자로헤드 관통관 부실용접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orea Institute of Nuclear Safety 이하 KINS)의 특별점검을 마무리하고 안전성을 확인함에 따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안위는 한빛5호기의 자동정지 원인을 두고, 발전소 출력변동시험 중 증기우회제어계통 미동작에 따라 증기발생기 수위가 증가해 원자로정지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조사 결과, 증기우회제어계통 미동작 원인은 계통 동작신호를 발생시키는 압력전송기의 전단밸브가 정상 상태로 열려있지 않고 거의 닫혀 있었기 때문으로 확인했다.

원안위 조사 결과, 한빛5호기의 안전설비가 설계대로 정상 동작해 원자로가 안전하게 자동정지됐고,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 이상이 없었다. 원안위는 재발방지를 위한 원자력발전소 운영자의 작업 관리 시스템 강화계획과 밸브 상태 점검목록 확대 및 표준화 적용을 위한 절차서 개선계획 등의 적절성도 확인했다.

또한, 원안위는 KINS를 통해 수행한 특별 점검 결과도 발표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 동안 원자로헤드 관통관 용접부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수행된 ‘니켈계열 합금(Alloy 690)’ 덧씌움 용접과정에서의 부실용접 의혹이 지난해 10월 제기된 점을 두고 실시한 특별 점검한 결과, 확인된 기술기준 불만족 관통관 용접부 11개소 문제들에 대해 기술기준에 따라 안전조치를 했다.

특별 점검에 따라 한수원은 안전조치 과정 중 용접재 식별표시 부착, 용접작업을 독립적으로 확인하는 독립 영상실 운영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적절하게 수행했다고 원안위 측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한빛5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기로 했다.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8개) 및 신규 증기발생기의 안전성 확인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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