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관련 백업망 구성도. ⓒKT
▲누리호 발사 관련 백업망 구성도. ⓒKT

-단일 전송로 구간 이원화…무선 백업망 추가 개통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4시 발사될 예정인 가운데 KT가 누리호 발사장인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방송회선 구성을 지원하는 등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KT는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을 제공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누리호는 12년이라는 기간을 거쳐 순수 한국 기술로만 제작된 첫번째 ‘한국형 발사체’다. 나로우주센터는 우주발사체 발사임무 수행을 위해 KT 통신회선을 임차해 운용 중이다. 통신회선은 누리호의 발사와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 수신을 가능하게 한다.

KT는 누리호 발사 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용을 담당한다. 역사적인 상황이 전 세계로 원활하게 중계될 수 있도록 방송회선 구성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KT는 단일 전송로 구간에 대한 이원화를 완료했다. 유사시 활용 가능한 무선(Microwave) 백업망도 추가로 개통했다.

또 KT는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발사 3일 전부터는 관련기관과 협조를 통해 통신회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KT는 누리호 발사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우주발사 전망대와 남열해수욕장에 참관 인파가 모일 것에 대비해 무선망 호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는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든 누리호의 발사가 ‘K-우주시대’의 신호탄으로서 앞으로 한국 우주산업 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KT는 앞으로도 통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