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유통] bhc, BBQ와의 소송전 18건 중 17승 1패

- bhc, 8년간 BBQ와 소송전…“21건 중 17건 승소·무혐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bhc가 8년간 이어지고 있는 제너시스BBQ와의 소송과 고소 등 법적 다툼 21건 중 17건을 승소 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bhc와 BBQ 간 발생한 소송은 총 21건이다. 이중 BBQ가 제기한 건은 모두 17건이다. bhc가 제기한 것은 4건에 불과하다. BBQ가 제기한 17건 중 2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bhc는 토지관련으로 패한 1건을 제외하면 모든 소송에서 승소 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다.

bhc에 따르면 BBQ는 2013년 bhc 연구소장을 영업 비밀 침해로 처음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2016년 BBQ가 박현종 bhc 회장 등 6명의 bhc 임직원을 영업비밀침해로 고소하기 전까지 양사간 6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BBQ가 영업비밀침해와 횡령 등 5건, bhc가 절도죄 1건을 제기했다. 6건 모두 BBQ가 패소했다. 

또 2018년까지 BBQ가 고소한 bhc 측 인물은 박 회장을 비롯해 bhc 임직원 40명이다. 검찰은 해당 소송 모두 bhc 측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019년에는 BBQ가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bhc를 고소했고 이는 지난해 11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BBQ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 결과에 항고해 재기수사 명령이 시작되었지만 지난 12일 검찰은 또다시 BBQ가 제기한 내용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어 지난달 29일에 BBQ는 bhc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재판부는 영업비밀 침해 이유로 BBQ가 bhc를 상대로 한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청구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bhc는 BBQ가 일방적으로 물류계약과 상품공급계약을 부당파기해 발생된 손해에 대해 2017년 상품 공급대금 손해배상청구, 2018년 물류 용역대금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중 지난 1월 상품 공급대금 소송에서 재판부는 BBQ의 일방적인 해지에 대해 bhc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해 34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bhc는 앞으로 단호하게 법적으로만 BBQ에 대응하고 본업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bhc 관계자는 “BBQ의 주장이 그동안 사법기관의 판단으로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경쟁사 죽이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임이 입증되고 있다”라며 “bhc는 BBQ의 주장에 대해 올바른 법적 판단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bhc의 경영철학인 준법과 투명, 상생경영을 토대로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에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