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8월 채권 발행 규모 5.2조 감소…발행 규모 67조원

- 외국인 순매수 둔화…코로나19 재확산 등 ‘채권금리’ 상승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 달 채권발행 규모가 5조원 이상 감소했다.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영향인데,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둔화했고, 채권 금리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7조7,000억 원으로 전월(72조9,000억 원)보다 7.2%(5조2,000억 원) 감소했다.

국채 발행은 21조2,000억 원으로 6.8%(1조3,000억 원) 늘었다. 하지만 금융채(20조원)와 회사채(5조8,000억 원) 발행이 각각 7월보다 10.0%(2조2,000억 원)와 33.9%(2조9,000억 원) 줄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7월 이전 선제적 자금 조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국채 1조3,000억 원, 통안채 2조3,000억 원 등 총 4조1,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규모를 보면 전월 순매수(6조2,000억 원)보다는 34.5%(2조1,000억 원) 줄었다. 이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보다 8,000억 원 늘어난 15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채권 금리는 7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전월보다 14.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0.940%를 나타냈고, 5년물은 17.9bp 상승한 1.210%를 보였다. 또 10년물은 22.0bp 오른 1.51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