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대한항공, 손익 최악 구간 지나는 중"…목표주가 14%↓
2025-11-26 전지선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iM증권은 26일 대한항공에 대해 "공정위의 운임제한 조치, 중단거리 노선 운임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손익 측면에서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종전 목표주가(3만5,000원) 대비 14% 하향조정한 3만원을 제시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이시아나항공과 진에어 등 자회사의 영업손실 확대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달러 결제 비중은 약 50%로 추산되며 신형 기재 도입 사이클로 감가상각비 부담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내년 영업이익 개선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대 감소한 2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9%대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조6,000억원, 아시아나항공(연결기준)은 1,380억원 적자, 진에어 40억원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로 대한항공 자회사 실적은 내년에도 부진할 거란 평가다.
다만 배 연구원은 "내년 12월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예정돼 있어 중장거리 노선에서 과점 지위 확보, 군용기 성능개량, 전자·전기 개발 사업 등 방산 부문으로 영역 확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