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드, 메인넷 공식 출시… “EVM 호환·초고속 처리, 레이어1 표준 노린다”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레이어1 블록체인 모나드(Monad)가 메인넷을 공식 출시했다. 모나드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완전히 호환되면서도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한 고성능 레이어1로, 개발자들이 별도 수정 없이 기존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나드는 이번 출시로 디파이(DeFi)와 고빈도 거래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분야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했다.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개선해 기업과 개발자가 즉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나드는 자체 개발한 병렬 처리(Parallel Execution)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여기에 병렬 처리에 최적화한 전용 데이터베이스 ‘모나드DB(MonadDB)’와 합의 알고리즘 ‘모나드BFT’를 적용해 보안성과 처리 효율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를 통해 초당 1만 건(TPS) 수준의 거래 처리 속도를 구현하며 안정적인 확정 성능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니스왑(Uniswap), 메타마스크(Metamask), 매직 에덴(Magic Eden) 등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들이 모나드 생태계에 합류해 초기 네트워크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키오네 혼(Keone Hon) 모나드 공동 창립자는 “모나드 메인넷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개발자가 속도·보안·사용성 사이에서 타협 없이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