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LPGA 중계 전면 개편 선언… 2026년 ‘투어 전 라운드 생중계’ 시대 연다

2025-11-25     김남규 기자
ⓒFM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FM이 LPGA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2026년부터 LPGA 중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LPGA는 북미 지역 투어 방송 범위를 확대하고, 골프채널과 트랙맨의 기술을 기반으로 생중계 품질을 대폭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M은 이번 협력을 통해 LPGA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2024년부터 진행 중인 FM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 역할도 이어간다. FM 챔피언십은 총상금 410만달러로 메이저와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한 LPGA 최대 규모 대회다. FM 최고경영자 말콤 로버츠는 “여성 골프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얻게 돼 뜻깊다”며 “혁신적 중계 기술이 선수와 팬 경험 모두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LPGA 신임 커미셔너 크레이그 케슬러는 “2026년부터 LPGA 투어 모든 대회와 라운드가 생중계된다”며 “카메라 확대, 기술 강화,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팬들이 이전보다 훨씬 생생한 중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 라운드 일부는 CNBC에서도 중계된다.

방송 품질 개선도 대대적이다. 2026년부터 카메라 수는 2025년 대비 50% 늘어나고, 슬로모션 카메라와 마이크 장비는 3배 확대된다. 드론 촬영 도입으로 코스 전경과 선수 전략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선수·캐디와 함께 이동하며 인터뷰하는 ‘워크 앤 토크’ 등 스토리텔링도 강화된다.

트랙맨이 제공하는 기술 역시 핵심이다. 샷 트레이싱 기능은 2025년 대비 4배 강화돼 모든 카메라에서 실시간 트레이싱이 가능해진다. 트랙맨 공동창립자 클라우스 엘드럽-요르겐슨은 “기술을 통해 여성 골프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트랙맨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PGA 공식 골프 시뮬레이터 및 모니터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협약은 이어지고 있는 Epson 투어, NEXT 골프 투어와의 협력 확대와 맞물려 LPGA의 콘텐츠·경기력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