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지주사 파리크라상 물적분할…경영효율화 속도

2025-11-24     박현주 기자
▲서초구 본사. ⓒSPC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SPC그룹은 지주사 지위격 파리크라상이 21일 이사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SPC그룹은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 "지분 구조 상 지주사 지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역할과 기능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효율성 있게 나누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안에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 받는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그룹 측은 밝혔다.

아울러 파리크라상은 100% 자회사인 SPC에 대한 합병 절차도 진행한다. SPC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위탁을 받아 컴플라이언스∙법무∙홍보 등의 공통된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조직은 합병 후에도 기존 기능을 이어갈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합병·분할 과정에서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 복리후생, 퇴직금 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크라상의 물적분할에 대해 업계는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풀이한다. 파리크라상은 그룹 내 지주사 격의 회사로,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지분 40.6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계열사 섹타나인과 SPL 지분 100% 보유중이다. 파리크라상 지분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63.31%, 장남 허진수 부회장 20.33%, 차남 허희수 사장 12.82%, 허 회장의 아내 이미향씨가 3.54%를 보유해, 오너 일가 지분 100% 보유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