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육계가격 하락에도 치킨가격 인상 비판

2025-11-19     박현주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실적 현황.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7곳 중 대다수 매출원가가 줄었으나 가격인상을 단행해 이익을 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불투명한 정보 제공 또한 문제, 가격불신 심화될 것" 경고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9일 육계가격이 하락해 원가율이 낮아졌음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킨가격을 인상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한국소비단체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치킨업체 브랜드 7곳이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낮아졌으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지난해 육계 프랜차이즈 납품가격은 2023년보다 평균 7.7% 내렸다"고 밝혔다.

또, 협의회는 이들 업체들은 가격 등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중가격제를 공식 발표하면서도 가격구조, 적용기준, 가격차이 수준 등과 같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권장소비자가조차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업체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매방법에 따른 가격차의 유무와 정도 등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가격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