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스트랜딩: 고립' 코지마 히데오 "재패니메이션 장점인 핸드 드로잉 방식 제작"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14개국 40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즈니+가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APAC) 및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인 '데스 스트랜딩: 고립(가제)' 발표 현장에는 전설적인 크리에이터인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참석해 환호를 받았다.
코지마 히데오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데스 스트랜딩: 고립(가제)'은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E&H 프로덕션이 제작을, 사노 타카유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의 정신과 아이디어를 계승해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터치와 최고 수준의 핸드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북아메리카 어딘가를 배경으로,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가 대륙을 횡단하며 미국을 재건하려는 동안, 다른 인물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고립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담는다.
연결 대신 새로운 구원의 방식을 모색하는 노인, 끊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세상의 재건을 꿈꾸는 여전사, 브리지스 기관을 향한 복수를 품은 소년,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인류와 세계의 종말이 임박한 그 끝자락에서, 그들의 운명과 희망이 교차하며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코지마 히데오는 "디즈니+와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곳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게임이 원작인 작품을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데드 스트랜딩'은 '메탈기어'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코지마 히데오가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한 후 2019년 발매해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코지마 히데오는 "저는 재패니메이션으로 성장한 세대다. 애니메이션이 있었기에 지금의 게임 세계관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재패니메이션의 장점을 살린 핸드 드로잉 방식 작품이 목표였다"며 "여러가지 프랜차이즈 전개를 생각하다가 애니메이션 형태로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사노 타카유키 감독은 "E&H 프로덕션과 일본과 전 세계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들이 집결해 재패니메이션을 '글로벌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지마 히데오 씨가 창조한 게임을 베이스로 한 스토리를 보여드리고 했다. '공각기동대 SAC_2045'의 일리야 쿠브시노프 씨가 캐릭터 디자인한 젊은 남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며 "열심히 만들고 있고 꽤 멋진 작품이 될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 시기를 전하겠다"고 밝히며 애니메이션 시리즈 '데스 스트랜딩: 고립(가제)'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