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전쟁' 들어간 유통가, 포장김치·배추·굴 등 특가전쟁
온오프라인, '김장부담 덜기' 나서…포장김치와 현지직송·간편형 김장재료 할인가에 선봬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장철(11월초~12월초)인 가운데 유통업계가 배추·무·굴 등 김장재료와 포장김치 할인전쟁을 개시했다.
최근 채소 등 주요 김장재료 가격 상승과 1~2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김장비용이 들고 번거로워지면서, 이른바 '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김포족)이 느는 추세다. 이 가운데 포장김치·간편형 김장재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김포족과 김장족 모두를 위한 김치·김장재료 라인업 강화하며 할인혜택으로 선보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상 공식몰 정원e샵에서 ‘2025 종가 김장대전’을 진행한다. 포장김치부터 김장 양념·부재료까지 총망라한 제품을 사전예약 최대 16% 할인과 경품 혜택과 함께 판매한다.
부쩍 증가한 포장김치 수요에 맞춰 다양한 김장김치와 별미김치를 특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김장족을 위해서 절임배추용 김장 양념과 각종 부재료도 구성했다.
사전예약(11월 4~17일) 후 11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본 판매가 진행되며, 배송 희망일 지정·무료배송·추가 적립금·김치냉장고 등 경품 혜택도 제공된다.
대상 종가 김치는 정원e샵 외에도 네이버 종가 브랜드 스토어·컬리·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롯데마트·슈퍼, GS더프레시 등 마트·슈퍼도 김장할인전을 열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19일까지 ‘슈퍼 세이브 김장위크’를 열고 배추·무 등 주요 김장 채소를 농식품부 ‘농할할인’과 연계해 롯데 멤버십 엘포인트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돼지고기·생굴·젓갈 등 김장 연관 식재료부터 고춧가루·장갑·김치통 등 김장 용품까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주말에는 삼겹살·목심 반값 행사도 마련했다.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도 확대돼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12월 14일까지 절임배추와 김장 양념을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 구매할 수 있다.
GS더프레시가 김장 트렌드인 ‘편리함’과 ‘알뜰함’에 맞춰 절임배추부터 원물까지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2025 김장 대축제’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이 전년 대비 27.8% 증가할 만큼 간편형 수요가 커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 기간 배추·무·쪽파·갓·미나리 등 산지 직송 신선 원물과 김장 양념 재료를 특가로 판매해 소비자의 김장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해남·괴산 절임배추 예약행사를, 농협 하나로마트는 오는 26일 배추와 절임배추 등 김장재료와 김장용품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커머스도 김장전쟁에 가담했다. 컬리는 김장 기획전을 열어 피코크 조선호텔 배추김치, 제일맞게컬리 포기김치 등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도 김장 할인 대전을 열고 오는 26일까지 각종 김치와 배추·깐마늘·무 등 최대 40% 할인해 선보인다.
오아시스마켓이 오는 25일까지 ‘김장맞이 수산대전 특별기획전’을 열고 김장 필수 수산물에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새우젓·멸치액젓·굴·천일염 등 김장 재료와 주요 국산 제철 수산물에 20% 할인쿠폰이 적용된다. 주차별로 삼치·전복(1주차), 새우(2주차) 등 추가 할인 품목도 마련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수산대전 특별전을 준비했다”라며, “김장 재료, 품질 좋은 우리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