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력개발원, '갤럭시 XR'로 AI·XR 활용 교육 진행

2025-11-12     윤서연 기자
▲삼성 임직원이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갤럭시 XR을 착용한 채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

삼성 역사체험·리더십 등 연간 2만여명 대상 XR 교육 진행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삼성인력개발원은 이달부터 갤럭시 XR을 활용해 인공지능(AI)와 확장현실(XR)을 결합한 차세대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은 신입사원부터 고위임원 교육까지 임직원 교육 전반에 갤럭시 XR을 활용할 계획이다. 11월에는 ▲명상 ▲삼성 역사체험 ▲리더십 ▲외국어 ▲토론 등 5개 교육에 AI·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먼저 적용했다.

교육생들은 갤럭시 XR을 착용한 뒤 가상 공간에서 음성·시선·제스처 등 직관적 상호작용을 통해 주제별 맞춤 학습을 받게 된다. 삼성인력개발원은 연간 2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갤럭시XR을 활용한 AI·XR 결합 교육을 제공해 업무 스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갤럭시 XR 도입 이유에 대해 삼성인력개발원은 AI·XR을 결합해 몰입도 높은 체험형 학습 및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XR은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기기로, 사용자가 보고 듣는 정보에 AI도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갤럭시 XR을 활용해 현실과 유사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거나 현실에서는 체험이 불가능한 시공간을 구현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AI를 접목함으로써 교육생 수준에 맞춘 개인별 맞춤 학습도 가능하다.

이러한 교육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XR속 사실적인 환경과 AI기술을 통해 개인화된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습자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AI 부서원과 1대 1 면담을 진행하고, AI 외국인 아바타와 외국어로 실제 대화를 나누거나, AI 사회자가 주재하는 찬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다른 교육생 또는 강사와 함께 실습을 진행하는 기존 롤플레잉 교육과 달리, AI 아바타와의 실습을 통해 더 사실적인 상황에서 실수에 대한 부담 없이 무한 반복 연습이 가능하다.

특히, 롤플레잉 종료 후, AI 기술을 통해 개인별 즉각적인 피드백과 상세한 리포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향후 삼성인력개발원은 교육·콘텐츠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단과 교육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AI·XR 관련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존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XR 기기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