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이선주 신임 대표이사 선임...20년 만에 외부 CEO
2025-11-10 전지선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LG생활건강은 1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선주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정애 전 대표는 사임과 동시에 보유 자사주 1,500주를 전량 처분했다.
이 신임 대표는 글로벌 뷰티업계에서 다국적 브랜드 성장 전략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로레알코리아 홍보·커뮤니케이션 담당으로 출발해 한국 키엘을 글로벌 매출 2위 시장으로 키운 뒤, 로레알 본사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유니레버 자회사 카버코리아 대표로서 메디힐·AHC 브랜드의 해외 확장을 총괄했다. 지난해에는 테라로사 커피 CEO를 맡았다.
LG생활건강이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을 CEO로 선임한 것은 2005년 차석용 전 부회장 영입 이후 20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정체된 중국·럭셔리 화장품 사업을 되살리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위한 '외부 변화 드라이브'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