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익 4653억...전년比 11%↑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KT&G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6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2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천187억원으로 73.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담배 사업 부문 매출은 1조2,323억원으로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18억원으로 11% 늘었다.
해외궐련사업의 3분기 매출은 24.9% 증가한 5,242억원으로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었다.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고 단가를 인상해 3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궐련과 NGP(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국내 담배 사업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고 해외 NGP 사업은 새 기기 출시 효과로 기기와 스틱 판매량이 동반 증가했다.
3분기 KGC인삼공사의 매출은 3,598억원으로 16.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15억원으로 마케팅 비용 효율화 덕분에 3.9% 늘었다.
KT&G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목표를 기존 5∼7%와 6∼8%에서 각각 두 자릿수로 상향했다.
KT&G는 또 올해 주당배당금 최소금액을 작년보다 600원 많은 6,000원으로 설정해 주주환원 배분 원칙을 이행했다.
아울러 KT&G는 미국 담배 제조사 알트리아와 다음 달까지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씹는 담배) 회사(Another Snus Factory·ASF)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니코틴 파우치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상학 KT&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궐련사업의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 고도화를 통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