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엔비디아와 협력은 중요한 도약…전 세계에 영향”

2025-11-01     안병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았다. ⓒ뉴스1

[SRT(에스알 타임스) 안병용 기자]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협력은 인공지능(AI)으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엔비디아와 SK 간 협력을 통해 한국 내 제조업을 위한 새로운 AI 클라우드 구축 파트너십이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은 전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도입해 ‘AI 팩토리’를 만들고,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의 생산성·효율성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골자다.

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AI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논의해 왔다”면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기술은 AI 슈퍼컴퓨터를 개척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은 규모는 작지만 고도로 발전된 제조 허브로 AI 제조의 테스트베드(실험장)로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으며,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모델은 전 세계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