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7700억원…부산·경남은행 희비 엇갈려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2025년 3분기 누적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억원(9.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이자부문 이익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3분기 단기 기준 그룹 순익은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억원(38.3%) 늘었다. 은행부문은 3분기 단기 기준 2,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6,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억원 소폭 감소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실적은 상반됐다. 부산은행은 3분기 순익 1,692억원, 누적 기준 4,20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9억원, 362억원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경남은행은 3분기 순익 910억원, 누적 기준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억원 증가했으나, 누적 순익은 413억원 줄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비은행부문은 3분기 단기 순익 572억원, 누적 기준 1,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2억원, 419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BNK캐피탈 1,097억원(+54억원), BNK투자증권 293억원(+258억원), BNK저축은행 62억원(+30억원), BNK자산운용 162억원(+98억원) 등이다.
그룹 자산건전성은 개선세를 보였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분기 대비 16bp 개선됐고, 연체율은 1.34%로 5bp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59%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하며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했다. 권재중 CFO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리스크 조정 수익성을 중심으로 자산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