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 부회장 승진

2025-10-30     방석현 기자
▲(왼쪽부터)이형희 SK 부회장단 부회장·정재헌 SK텔레콤 사장·한명진 SK텔레콤 CIC장·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 ⓒSK그룹

2년만에 부회장 부활…현장형 리더 전면 배치

해킹 물의 SKT 새 사장에 정재헌 CGO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3년 말 대규모 인사를 통해 부회장단을 없앤 후 2년만이다.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선임됐다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사별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 탄생'과 '현장형 리더 전면 배치' 등을 특징으로 한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형희 SK슈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23년부터 수펙스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지냈다. 이 신임 부회장은 멤버사 및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윤 신임 사장은 SK 멤버사들의 ‘또 같이’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등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염성진 CR팀장은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그는 그룹의 전반적인 대외협력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한다.

현장형 리더들이 전면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그룹 지주사 SK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부문장은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강 부문장은 SK의 사업체질과 재무구조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유영상 사장이 물러나고 정재헌 최고 거버넌스 책임자(CG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를 통해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유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공지능(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확산에 집중한다.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사내회사(CIC)와 AI CIC 체계로 재편했다. 통신 CIC장에는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이석희 사장과 함께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 E&S는 이종수 액화천연가스(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안정적 경영 기반 강화, 에너지솔루션 등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높은 수익성을 내는 SK하이닉스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됐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전 분야에서 미래기술연구원 조직을 진두지휘한다.

이밖에 SKC 대표에는 자회사 SK엔펄스 김종우 대표가,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에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이 선임됐다. 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이 신임 사장으로 올랐다.

현재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와 SK AX의 김완종 부사장은 신임 사장 자리에 올랐다.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 CSS 대표를, 그리고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