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국감] 이억원 금융위원장, 개포동 갭투자 논란에 “무겁게 받아들인다”
2025-10-27 김남규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며 “국민 눈높이에 비춰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부분이 많다”며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05년 미국투자공사 파견 직전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아파트를 3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실거주 없이 보유하다가 2013년 제네바 유엔대표부 파견을 앞두고 5억4,500만원에 매각하며 약 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같은 시기 개포주공 1단지를 8억5,000만원에 새로 매입했으며, 두 차례 모두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갭투자 방식이었다. 당시 해외 파견으로 국내 체류가 어려워 실거주하지 않았으며, 재건축 후 해당 아파트 시세는 47억~5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 위원장은 국감에서 “해외에 나가 국내에 체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며 “개인 이억원에게 질의하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이억원에 대한 질의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비춰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