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라이드' 강하늘 "남대중 감독과의 작업 즐거워…대본 힘 덕분"

2025-10-23     심우진 기자
▲'퍼스트 라이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사진 왼쪽부터). ⓒ쇼박스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 배우가 참석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 태정(강하늘),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 옥심(한선화)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 영화다.

영화 '30일'의 남대중 감독이 강하늘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이번 작품에 대해 "늘 코미디를 만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30일'보다 '퍼스트 라이드'를 먼저 쓰고 기획했다. 당시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30일'과 순서가 바뀌어서 나오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관객 여러분께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남대중 감독은 "영화에 '다음에'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답 없는 다음에 말고 친구, 가족, 연인과 현생을 즐겁고 재밌게 살아가자는 취지로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남겨진 사람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싶어 이런 시나리오를 구상했다"고 이번 영화의 시작점에 대해 밝혔다.

연출 주안점에 대해 남대중 감독은 "현장에서 가장 바랐던 것은 배우들이 실제로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영화가 찐친 케미와 티키타카가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데 실제로 어렸을 때 친구들처럼 같이 섞여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속으로 너무 만족했다"고 말했다.

▲'퍼스트 라이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 남대중 감독(사진 왼쪽부터). ⓒ쇼박스

강하늘은 "감독님은 함께 작업하는 현장이 정말 재미있다. 너무 즐거웠던 것은 대본의 힘 덕분이었다. 그것이 남대중 감독님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 배우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작품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다시 프러포즈했는데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하늘은 연령별 연기 차별점에 대해 "10대 교복을 입을 때는 메이크업을 했고 30대 때는 영화 중반부터 일상에 찌든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아예 노메이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강영석은 "솔직히 말해 형들과 같이 나오기 때문에 고등학생처럼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별로 노력을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광은 "저는 꾸준히 은은한 광기를 보이려했다. 누구하나 돋보이려 하지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연기 케미가 나온 것 같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연기 앙상블에 대해 전했다. 한선화는 “이번에 연기한 옥심이는 순애보 스타일이다. 근데 원래 제가 그런 스타일이기도 하다. 정말 저라고 생각했고 많이 공감했다"며 캐릭터와 일체화된 연기 지점을 코믹하게 설명했다.

남대중 감독은 "제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사람들을 웃게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객분들이 제 영화를 보시면 스트레스 날려버리시고 기분 좋다고 말씀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계속 코미디 장르 영화에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