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국감] 현대백 '농약 우롱차' 판매 논란에 정지영 대표 사과 "재발방지 노력"
2025-10-21 박현주 기자
"기존 체크 부분서 제외돼" 불찰 인정…"품질안전 시스템 재정비하겠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성분 우롱차가 판매된 것과 관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지난해 4~9월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입점한 식음료 브랜드 드링크스토어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성분의 우롱차가 판매됐다가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발된 사안에 대해 집중 질의받았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기준치를 넘는 농약차가 현대백화점 이름으로 1만5,000여 잔이나 판매됐다"며 "해당 제품은 불법적으로 국제우편을 통해 반입돼 수입신고와 안점검증이 전무했고 5개월간 현대백화점의 내부품질 점검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문책했다. 이어 "해당 차를 판매한 현대백화점만 몰랐던 것이 아니라 식약처도 몰랐다,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현대백화점은 최고 수준의 품질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태는 기존 체크하고 있는 부분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늦장 대응' 지적에 대해서는 "기사를 접한 후 교환환불 조치를 위해 이틀정도 준비기간이 있었다"며 "고객 전부를 매장 방문하게 할 수 없어 앱을 통해 신청받는 기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번 건을 계기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회사를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