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금융사기 막는다”…금감원 ‘시니어 금융아카데미’ 신설
2025-10-20 김남규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고 디지털 금융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FSS 시니어 금융아카데미’를 신설한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가 늘고 스마트폰 금융 이용이 익숙지 않은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감원은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노인교실, 복지관 등의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아카데미는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은 ▲은퇴 후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 ▲디지털 금융 활용 등 세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각 과정은 회차당 2시간, 총 5회에 걸쳐 운영된다. 고령층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실습과 퀴즈를 곁들이는 등 흥미 위주의 교육 방식이 도입된다.
교육기관은 방문 강의, 영상, 교재 등 원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방문 강의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며, 금융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간다. 또 금감원은 ‘은퇴 후 자산관리’ 등 12편의 영상 콘텐츠와 3권 세트 교재 ‘반짝반짝 은빛 노후를 위한 금융가이드’도 함께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니어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