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마침내 가을이여
2025-10-20 오승건 시인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마침내 가을이여
위태롭지 않은 삶은 없다.
나무도, 거미도 마찬가지다.
켜켜이 쌓인 어둠 속
별을 보는 벼랑 위 동안(童顔) 소나무
아슬아슬 금빛으로 물든다.
가을 숲,
거미가 엮은 그물에 포획된
벌레 먹은 단풍잎 하나
마침내 가을이여~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마침내 가을이여
위태롭지 않은 삶은 없다.
나무도, 거미도 마찬가지다.
켜켜이 쌓인 어둠 속
별을 보는 벼랑 위 동안(童顔) 소나무
아슬아슬 금빛으로 물든다.
가을 숲,
거미가 엮은 그물에 포획된
벌레 먹은 단풍잎 하나
마침내 가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