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CJ제일제당 바이오 부진으로 3분기 컨센서스 하회 전망"

2025-10-16     박현주 기자
ⓒCJ제일제당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교보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부문이 부진해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 부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F&C 사업 매각 결정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 7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 영업이익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년비 2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트립토판, 셀렉타 부진에 따른 바이오 손익 감소와 F&C 매크로 이슈·계절성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트립토판 경쟁 심화로 인한 부진이 지속되고 대두박 판가 하락에 따른 시황 부진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국내식품 부문에 대해서 권 연구원은 "가공은 추석 선물세트 효과가 긍정적이었으며 전반적인 물량 소폭 회복세를 보였을 것"이라면서도 "쌀, 돼지고기 등 원가부담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식품 부문에 대해서는 "디저트 공장 셧다운 영향이 3분기 중 소멸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통망 입점이 진행돼 4분기에는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F&C 매각 결정에 대해서는 기존의 실적 변동성을 해소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F&C 부문 차입금 8,000억원 감안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