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거장 아미타브 고시, 서울서 독자와 만난다… ‘세계작가와의 대화’ 28일 개최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인도 출신 세계적 작가 아미타브 고시(Amitav Ghosh)가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교보생명빌딩 대산홀에서 ‘2025 세계작가와의 대화’ 두 번째 행사로 아미타브 고시 초청 대담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담은 박혜진 평론가와 함께 ‘지워진 이름 다시 쓰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아미타브 고시의 초기작부터 최근 환경문학에 이르기까지 문학 세계 전반을 다루며, 탈식민주의와 생태문학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195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난 고시는 옥스퍼드대에서 사회인류학 박사학위를 받고 『유리 궁전』, 『양귀비의 바다』, 『불의 홍수』 등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대작을 발표해왔다. 최근에는 기후위기와 식민주의의 관계를 탐구한 『대혼란의 시대』, 『육두구의 저주』 등 논픽션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이번 방한길에 오르며,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시간과 역사, 인간과 자연의 얽힘을 문학적으로 깊이 탐구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세계작가와의 대화’는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세계 문학과 한국 독자의 만남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대담 영상은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