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사고 보호조치 82% 완료… 피해 사례 없어”

2025-10-13     김남규 기자
▲롯데카드 사옥 전경. ⓒ롯데카드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보호조치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부정사용이나 실제 피해 사례는 한 건도 없으며, 만약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전액 보상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롯데카드는 일부 키인(KEY IN)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던 고객 28만명 중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에 대한 조치를 모두 마쳤다.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22만건의 재발급 신청이 접수됐으며, 특수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재발급이 완료됐다. 같은 기간 전체 고객의 카드 재발급 신청은 121만건으로, 이 중 98%인 약 119만건의 발급이 끝났다.

하루 발급량을 늘리고 공카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재발급 지연 현상도 해소됐다. 롯데카드 측은 “이제 대부분의 카드가 신청 즉시 재발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드 재발급을 포함해 비밀번호 변경, 정지 및 해지 등의 보호조치를 완료한 고객은 약 23만명으로 전체의 82% 수준이다. 아직 재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안내를 지속하고, 오는 15일부터는 관련 카드의 온라인 결제를 제한해 부정사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에서는 49%인 약 146만명이 보호조치를 완료했다. 롯데카드는 “이 중 28만명을 제외한 269만명의 경우 유출 정보만으로는 부정사용 위험이 없어 재발급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불안해하는 고객을 위해 비밀번호 변경, 해외거래 차단, 재발급 신청 등을 앱과 홈페이지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모든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