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91억5,000만달러 흑자… 수출·수입 모두 감소
2025-10-02 김남규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올해 8월 경상수지가 9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내면서 전체 흑자를 이끌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8% 줄었다. 수입은 470억4,000만달러로 7.3% 감소했다. 이로써 상품수지는 94억달러 흑자를 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기타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20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금융계정은 78억8,000만달러 순자산이 늘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14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21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4억1,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2억9,000만달러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8월 수출은 583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 늘었다. 반도체·선박 등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미국·EU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 전환했다. 수입은 518억5,000만달러로 4.1%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늘었으나, 원자재와 에너지류 수입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 여건에 따라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