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2.1% 상승… 통신요금 할인 종료·국제유가 영향

2025-10-02     김남규 기자
ⓒ한국은행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해 8월(1.7%)보다 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물가 동향을 논의했다. 김 부총재보는 “통신요금 일시 할인효과가 소멸하면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2.3% 상승 전환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8월 4.8%에서 9월 1.9%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채소 가격은 -1.2%로 하락 전환했지만, 축산물(5.4%)과 수산물(6.4%)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1.5%에서 2.5%로 뛰었다. 근원물가 역시 1.3%에서 2.0%로 확대됐다.

한은은 앞으로의 물가 흐름에 대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2%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환율과 유가가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