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노사, 임단협 전부 위임 합의...창립 이래 '최초'

2025-09-30     전지선 기자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왼쪽부터),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호정 LS일렉트릭 노조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노경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S일렉트릭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LS일렉트릭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LS용산타워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호정 LS일렉트릭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모두 위임하는 '노경상생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LS일렉트릭 노동조합은 2025년도 임금과 단체협약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

LS그룹은 상호 존중과 파트너십을 강조하기 위해 '노동자와 사용자'라는 의미의 '노사(勞使)'가 아닌 '노동자와 경영자(경영진)'이라는 의미의 '노경(勞經)'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임금과 단체협약을 모두 회사에 위임한 것은 LS일렉트릭 창립 이래 최초다.

이는 불필요한 협상 절차를 줄이고 노동조합과 회사가 동반자로서 내부 갈등보다는 상호 신뢰와 소통을 통해 초고속 성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LS일렉트릭 측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차세대 전력 설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중요한 시기에 우리 모두의 성장을 위해 한 마음으로 상생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위임은 회사와 노동조합이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비전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