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에 긴급 대응회의
2025-09-29 김남규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금융권 일부 서비스에 차질이 우려되자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결제원,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과 은행·보험·증권업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응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재로 인한 전산장애가 금융권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특히 ▲주민등록증 진위 여부 확인 등 신분확인 절차 ▲인터넷지로와 각종 과금 납부 서비스 ▲우체국과 연계된 금융거래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유관기관이 긴밀히 공조하도록 하고, 세부 장애 상황은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국민에게 신속히 안내할 방침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에 “예상되는 서비스 장애를 국민에게 상세히 알리고, 대체 거래수단도 즉시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또 “불측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태 안정 시까지 자체 대응센터를 운영하고 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화재 직후 합동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했으며,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금융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시 즉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